한국사회 이혼여성은 전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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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다른 사회적 편견으로 재기가 힘들다.
해마다 이혼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혼하고 난 뒤의 남녀생활을 비교 했을 때, 여성들은 남성들 보다 사회적인 제약을 더 많이 받아, 재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결혼정보회사 웨디안이 회원가입자중 이혼여성 724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상담, 인터넷을 통해 '남성보다 여성이 이혼 뒤에 삶이 더 어려운가?'에 대한 주제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 75%인 543명이 '남성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된다.'고 응답했다.
그 뒤로 '둘 다 비슷하게 힘들다고 생각한다.' 109명(15%), '남성이 더 힘들다고 생각한다.' 72명(10%)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으로서 이혼 후 구체적으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이혼여성을 전과자처럼 취급하는 사회의 시선' 297명(41%), '남성보다 재혼하기 힘든 사회구조 및 인식' 232명(32%),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문제' 195명(2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혼 후 사회생활(경제생활)을 다시 시작할 때 남성보다 어려운 점?'에 대한 설문에서는 '이혼녀에 대한 사회적 인식부족과 연령 문제로 인한 취업의 어려움' 369명(51%)를 꼽아 이혼 하고 난 뒤 여성들의 취업이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정생활로 전문성을 이어오지 못한 고소득 취업의 어려움' 181명(25%), '이혼녀의 잘못된 편견으로 인한 대인관계의 어려움' 174명(24%)로 응답해 이혼녀에 대한 주홍글씨와 같은 꼬리표가 여전히 사회에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설문을 주관한 웨디안의 이주희 대리는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이혼 남성보다 이혼여성에 대한 편견이 이혼여성을 두 번 죽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혼 한 뒤에도 자기 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라고 말했다.
20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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