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에 미치다"에 네티즌들 항의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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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토요일 방송분이 끝나자 마자, 드라마 <사랑에 미치다>의 홈페이지에는 분노에 찬 시청 소감이 줄을 이었다. 한결같이 '아는 사람만 보고 모르는 사람은 절대 못 보는 드라마로 끝나긴 너무 아깝다!'는 성토의 목소리였다. 급물살을 타고 흘러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보여주는 뛰어난 연기에도 불구하고, 멜로 드라마는 뻔하다는 언론의 편견때문에 사미다가 매장되었다고 판단한 네티즌들의 반격이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드라마 홍보와 관련하여 제작진에 대한 요구가 쏟아졌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윤계상의 진지한 연기에 대한 홍보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 또한 다른 드라마라면 너무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촬영장 스케치, NG 장면 등도 전혀 공개되지 않아 '너무 꽁꽁 숨겨놓고 안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더욱 높다.
이날 게시판에는 특히 멜로 드라마에는 처음으로 빠져들었다는 남성 시청자들의 글들이 많이 올라와 주의를 끌었으며, 매 주말마다 가정집을 홍수바다로 만들었기에 홍수 피해 원인 제공 죄로 고소하겠다는 등 재치있게 드라마의 제작진을 응원하는 글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 20회 분량으로 늘려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이야기할 게 너무 많은 드라마인데 16부작으로는 사실 많이 잘려나간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게 시청자들의 얘기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네티즌들의 따끔한 충고들 가운데 현실성 있는 제안들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연출을 맡은 손정연 PD는 "관심과 애정에서 나온 시청자들의 목소리라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2007.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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