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분석> 한국 증시가 지난해와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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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의 상대 매력도가 가격과 수급에서 우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한국 증시의 상대주가와 주식관련 자금흐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연초 이후 글로벌 50개국의 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한국은 Top 5에 들 정도로 상위에 포진하고 있으며, 글로벌과 이머징 시장에 대한 상대강도 측면에서도 지난 1월 중순을 저점으로 주가 탄력이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 또한 연초만해도 자금이탈 등 수급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컸지만, 2월 중순을 저점으로 자금흐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해외형보다는 국내형 펀드에 대한 유입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수급의 경우, 추세적인 흐름인지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지만, 국내 수급이 개선되기 시작한 시점이 중국, 인도 등 일부 이머징 국가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난 시점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적어도 한국 증시에 대한 상대적인 매력도가 가격과 수급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다만, 업종별로는 이에 따른 영향력이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 연초부터 글로벌 주식시장이 몇 차례 단기적인 조정을 보이면서 외국인과 국내기관들도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내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거래소 대형주는 연초 이후 총 726억원 정도를 순매도했지만, 중·소형주는 오히려 3,169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기관들도 성장형 펀드 내 대형주에 대한 투자비중은 작년 8월 이후 5개월 연속 줄이고 있지만, 중·소형주에 대한 비중은 오히려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가격과 수요가 개선되면서 그 후광이 사실상 중·소형주에 맞춰지고 있다고 판단되며, 매수 업종도 주로 은행, 증권, 건설 등 금융주와 내수주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
1. 한국 증시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
연초 이후 나타난 글로벌 증시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지난해 연말의 들뜬 분위기와는 달리 시장이 전체적으로 조정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각 지역 및 국가별 주가를 연초 이후와 최근 1개월간의 흐름으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일부 유럽지역을 제외하고는 평균 -0.7∼-1% 내외의 조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MSCI Index기준). 조정 폭 자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난 해 연말 급등 이후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하락을 이끄는 섹터가 에너지, IT, 금융 등 주로 경기민감주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위축과 같은 펀더멘털적인 요소가 조정의 내부에 자리잡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러나 연초 이후 나타난 글로벌 증시의 조정이 한국 입장에서도 악재인지는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당사는 글로벌 증시의 조정국면 진입이 한국 입장에서는 상대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으며, 주가는 이미 이러한 가능성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연초 이후 글로벌 50개 국가의 주가를 상승률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한국은 Top 5에 들 정도로 상위에 포진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기준으로 상승률 44위를 기록하면서 한국이 글로벌 국가 중 최하위권에 위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흐름이다. 상대강도 측면에서도 한국 증시의 탄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과 이머징 시장에 대한 한국 증시의 상대강도를 분석해본 결과, 1월 중순을 저점으로 한국 증시의 상대 탄력도가 추세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이후 한국 증시가 글로벌 시장 중에서 상승 폭이 부진했던 것에 따른 주가복원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펀더멘털과 이익모멘텀상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한국 증시가 적어도 지난해와는 다른 흐름을 보여줄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07.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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