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세계기상의 날 맞아 다양한 행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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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기념식ㆍ강연ㆍ기상사진전 등 개최

기상청(청장 李萬基)은 3월 23일 오전 11시 기상청 대강당에서 세계기상의 날 기념식을 갖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민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서비스(World Best 365)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날 기상청은 총 68명에 달하는 정부포상과 표창을 수여하고, 기후변화와 관련한 2차례의 강연과 기상사진전 등을 개최한다.

1950년 세계기상기구가 설립된 것을 기념하는 이 날 기념식에는 강성종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죠제 아샤슈(Jose Achache) 지구관측그룹(GEO: Group on Earth Observation) 사무국장, 염기대 한국해양연구원장, 유관기관 공무원, 기상학계 인사 및 기상청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태영 기상학회장, 고(故) 신경섭 전임기상청장이 홍조근정 훈장을 수여받고, 날씨예보 및 관련 기관 공무원, 민간기상사업자, 기업ㆍ단체 등 기상업무 향상ㆍ발전에 기여한 총 68명에 대한 포상 및 표창이 수여된다.

이만기 기상청장은 기념사에서 세계기상기구가 정한 '극지기상: 전지구적 영향에 대한 이해'라는 올해 주제를 설명하고,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현재의 속도로 가속화되면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가 더욱더 심해질 뿐만 아니라 전지구적 재앙이 찾아 올 수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청장은 기상학계와 기상청의 임무는 이러한 기상과 기후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정확하게 분석 예측해서 그 심각성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언제나 '하늘을 친구처럼 국민을 하늘처럼' 임무를 수행하여 비전 'Word Best 365'를 달성할 것을 다짐한다.

또한, 특별 초청된 죠제 아샤슈 지구관측그룹 사무국장도 'GEO의 역할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구환경 변화의 감시에 앞장서야 함을 강조하고, 한국해양연구원 소속 극지연구소 김예동 소장은 세계기상기구와 국제과학위원회(ICSU)가 정한 '국제 극지의 해'(2007- 2008년)의 의미와 우리의 역할에 대해 강연한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외교통상부 환경과학협력관을 초청해 '기후변화 대응 국제동향'에 관한 세미나도 개최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기상청은 또한, 3월 23일 서울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기상사진전 개막식을 갖고 29일까지 기상사진전 입상작, 물 사진전 입상작(재해 관련사진), 휴대용 관측장비 등을 전시한다. 이 날 5개 지방기상청, 항공기상관리본부 등에서도 전국적으로 기상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기상체험 한마당(해운대 문화회관), 기상의 날 기온 알아맞히기(광주청), 소망 담은 기구 띄우기(흑산도기상대), 기상 e-퀴즈대회 등 주민과 함께 하는 기상축제 한마당을 열 예정이다.

한편, 세계기상의 날은 세계기상기구(WMO)가 WMO 협약이 발효된 1950년 3월 23일을 기념하기 위해 1961년 제정되었으며 매년 핵심쟁점을 주제로 선정해 오고 있는데, 2007년 세계기상의 날 주제는 '극지기상: 전 지구적 영향에 대한 이해'(Polar meteorology: Understanding global impacts)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지방 얼음의 감소와 이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 등의 현상이 지구촌에 가져다 줄 수 있는 재앙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2007.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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