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인간 배아 줄기세포 개발 위한 180억 원 규모의 R&D 프로그램 착수

스코틀랜드의 반민영 투자회사인 생명과학 중간기술 연구소(ITI Life Sciences)는 고품질의 인간 줄기세포를 생산하고자 세계 최초로 950만 파운드(한화 약 180억원) 규모의 자동화 공정을 개발하기 위한 R&D 프로그램 및 제조시설 설립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3년 동안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 최첨단 줄기세포 기업이자 윤리적으로 생산된 인간 배아 줄기세포(hES) 라인의 세계 최대 공급업체인 스웨덴의 생명공학 기업 셀라티스(Cellartis AB)가 스코틀랜드 던디에 연구개발 및 제조 시설을 설립 중이다.

또한, ITI 프로젝트에는 글라스고 대학도 참여해 세포 신호전달과 발달을 통제하는 분자수준의 메커니즘에 관한 세계적 수준의 전문지식을 제공하게 된다. 이 연구는 글라스고 대학의 의과대학과 생명의학 및 생명 과학부의 교수진들이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제약 연구용 인간 줄기세포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로 치료 목적의 줄기세포 사용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생명과학 중간기술 연구소(ITI)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품질의 줄기세포를 대량 생산하는 것과 관련된 기존의 주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명과학 중간기술 연구소(ITI)의 CEO 대행 엘레노르 미첼 박사(Dr. Eleanor Mitchell)는 "줄기세포 분야가 신약 개발 과정을 개선할 수 있는 매우 큰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또한 장기적으로는 효과적인 세포 치료와 재생 의학의 발전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번 첫 단계 연구가 인간 줄기세포 생산을 위한 안정적이고 확대 가능한 기술 개발로 이어지고, 목표가 달성될 경우 이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셀라티스사의 CEO매츠 런드월(Mats Lundwall)은 "이번같이 중요한 연구 협력은 인간 배아 줄기세포 기술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전략적 목표와도 일치한다"라고 말하며, "스코틀랜드의 생명과학 연구 특히, 줄기세포 분야는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으며, 스코틀랜드에 연구 기지를 설립함으로써 줄기세포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이와 동시에 스코틀랜드에서 사업과 영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라고 전했다.

글라스고 대학의 연구 및 산학 분야 부학장인 스티브 보몬트(Steve Beaumont) 교수는 "줄기세포가 신약 발견과 치료법에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두 가지 기술적 난제로, 첫째 연구에 사용할 대량의 줄기세포를 생산하기 위한 안정적인 공정이 필요한 점, 둘째, 줄기세포가 간세포나 심장세포 등 다른 세포로 발전하는 방식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꼽는다"라고 말하며 "아직까지 이 두 가지 문제 모두 해결되지 못했으며 이 문제들이야말로 ITI 프로젝트가 극복할 수 있을거라고 희망하는 가장 큰 기술적 난관이다. 글라스고 대학이 중대한 발전이 될 수 있는 이번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고 밝혔다.

줄기세포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생명과학 중간기술 연구소(ITI)의 자문 역할을 하게 될 이안 월머트(Ian Wilmut) 교수는 "ITI, 셀라티스, 글라스고 대학이 신약 발견을 위한 고품질의 줄기세포 생산에 기여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라고 밝히며, "세포 치료에 줄기세포를 성급히 사용하면서 사람들은 때로 줄기세포가 인간의 질병 연구에 제공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간과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마틴 토네리(Martin Togneri) 스코틀랜드국제개발청장은 "지난 한해 동안 스코틀랜드국제개발청은 셀라티스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셀라티스가 스코틀랜드의 줄기세포 연구 및 개발 분야의 신규 일원이 된 것을 환영하며 이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줄기세포 연구는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환경에서 세계적인 규모로 진행될 때에만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스코틀랜드는 이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향후 스코틀랜드 줄기세포 연구 분야의 발전과 진흥은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 정부의 가장 큰 목표이며, 계속 이 놀라운 성장세를 유지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0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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