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스타를 잡아라

시민이 만드는 생활밀착 뉴스/정보  - 카빙메이커투 : -이 수열

최근 “핸드드럼”이라는 독특한 연주를 선보이는 동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상 속 핸드드러머는 15년 전부터 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드럼을 두드리며 연주해왔다고 한다. 이를 촬영한 동영상은 판도라TV를 비롯해 각종 블로그, 까페, 게시판을 통해 퍼져나갔고 독특한 연주를 관심있게 지켜본 네티즌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판도라TV(www.pandora.tv, 대표 김경익)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영상은 드럼을 연주하는 손가락만 볼 수 있어 실제 연주자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시청자들도 특이한 연주와 실력을 보고 감탄과 찬사의 댓글을 남기고, 영상 속 연주자는 자신만의 장기인 손가락으로 드럼을 치는 방법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주는 등 핸드드럼 강좌도 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은 최근 한 이동통신사에서 소재로 채택해 UCC스타일의 영상으로 만들어 졌다.

SK텔레콤의 새 브랜드인 “T”의 이미지와 독특한 발상의 연주기법을 선보이는 “핸드드럼”이 절묘하게 녹아 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웅장한 관현악단과 함께 손가락만으로 드럼을 두드리며 멋진 화음으로 합주를 하는 모습은 이채롭기까지 하다.

드럼은 스틱으로만 연주한다는 일반인들의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참신한 화면과 화려한 연주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처럼 동영상 UCC를 통해 인기를 모은 주인공이나 화제의 동영상을 기업의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소재로 이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일렉트릭 기타로 파헬벨의 캐논 연주곡을 동영상으로 찍어 UCC 전문 사이트에 올려 전세계 네티즌을 놀라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뉴욕타임즈의 극찬까지 받은 임정현씨는 자동차 광고에 그의 연주곡이 삽입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또한 판도라TV에 올린 ‘영재교육프로젝트’라는 엽기적인 동영상으로 지난해 연말 ‘2006 동영상 UCC 페스티벌’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한 ‘내복남’ 백두현, 김경학씨도 통신회사의 CF를 촬영하는 등 기업들의 다양한 프로모션에 활용되고 있다.

동영상 UCC는 일반 사용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기업의 전략이나 마케팅에 접목시키는 중요한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브랜드 퍼스널리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차별적이고 창조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UCC스타는 인터넷에서 나아가 일반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으로 기업의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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