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매출 목표치를 넘어서는 매출 부분에 대해서는 단계별로 매출 수수료를 줄여 입점업체의 부담을 덜어주는 ‘매출연동 마진조정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입점업체 부담을 고려해 매출 수수료를 깎아주는 사례는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다.

롯데백화점의 관계자는  “업체들의 부담을 줄이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백화점이 제시한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한 부분에 대해서는 마진(수수료)을 낮춰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6~8월을 기준으로 목표 매출을 100~105% 달성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마진을 3% 할인, 105~110% 달성시는 5%, 110% 이상은 7%의 매출 수수료가 줄게 된다.
이 줄어진 수수료는 곧 입점 업체의 수익 증가를 의미한다.

우선 매출액 상위 28%인 43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협력업체와 상생의지를 다지는 ‘협력회사 초청 2007 롯데백화점 컨벤션’ 행사를 열고 협력업체를 배려하기 위한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매출연동 마진 조정제>
백화점이 입점 업체의 매출에 따라 마진을 조정해 주는 제도.

그동안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업체와의 1년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고정 마진제를 적용해왔고, 매년 마진을 높여 갔다.

상당수 업체들은 유명 백화점에 입점하는 대가로 매출액의 32~37%, 높게는 40%에 해당하는 높은 마진을 내야 했다.

백화점의 높은 마진은 소비자 가격을 비싸게 하는 주요인이기도 했다.

한 여성의류 업체 관계자는 “ <매출연동 마진 조정제>를 도입하면 연간으로 따져 전체 마진이 0.5~1%p 정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면서 “1%p 마진으로 울고 웃는 업체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매출연동 마진 조정제에 대한 업체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3개월간 결과를 지켜본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7.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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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김 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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