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 설립,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 인사말
권영길 의원은 2일 사학연금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국제중 설립,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 참석했다. 
4.15 공교육포기정책 반대 연석회의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함께 준비한 이번 토론회는 초등학생 입시경쟁을 촉발하고 있는 서울시 교육청의 국제중 추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권영길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고교선택제와 국제중이 추진된다면, 평준화교육은 평준화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초등학생을 입시경쟁으로 밀어 넣는 것은 교육정책이 아닌 아동학대"라고 강조했다. 
<인사말 전문>
오늘 아침, 서울시 교육청이 고교선택제 시행을 앞두고 학군제를 변경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말죽거리 잔혹사가 다시 시작되는 것입니까. 악명 높은 강남 8학군이 고교선택제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10년이 지난다면, 평준화라는 말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기숙형 공립고, 영리학교 허용, 학력격차 공개 등 교육재앙이라고 불릴 수준의 정책들이 이명박 정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 하나가 우리 공교육 체계를 뒤흔들 내용입니다. 
오늘 토론회의 주제는 국제중 설립 무엇이 문제인가입니다. 
사교육 업자들은 중학교 입시라는 블루오션이 열린다면서 즐거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사실, 교육정책의 범주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라, 아동학대 방지의 범주에서 다룰 문제입니다. 
10살 안팎의 어린 학생들을 입시교육의 광풍 속으로 밀어 넣는 정책이 교육정책으로 불린다는 것 자체가 우리 시대의 비극입니다. 
그 문제점에 대해선 이곳에 계신 토론자 여러분이 잘 지적해 주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안병만 장관의 인사검증이 있는 날이라, 국회에 앉아 있는데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백척간두 벼랑 끝에 선 기분입니다. 
오늘 토론회에서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좋은 토론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힘 있게 싸울 준비도 해야 할 것입니다. 저 권영길과 민주노동당도 앞장서서 나서겠습니다.
 
2008.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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