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산 햇마늘이 벌써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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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수확 시작, 부드럽고 순한 맛 일품

산지 접당(100개) 1만3천원∼1만4천원에 거래

나로도 우주센터, 유자 주산지 등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전국 최대의 마늘주산지 고흥지역에는 요즘 햇마늘 수확이 한창이다.

흥겨운 콧노래와 함께 아낙네들이 줄을 지어 앉아 마늘을 뽑는 모습이 넉넉하고 풍요로운 농촌의 풍경이다.

고흥 햇마늘은 5월∼6월에 전국 도매시장으로 집중 출하되는 난지형 마늘로 매운 맛이 적고 부드러워 장아찌용으로 많이 소비되며 매년 꾸준한 소비선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도덕면 내봉마을에서 첫 수확이 시작됐으며 잎을 제거하지 않은 주대마늘 상태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으로 출하되고 있다.

올해 작황은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양호한 편이며 특히 겨울 날씨가 따뜻해 수확 시기가 작년보다 1주일 정도 빠르다.

산지가격은 접(100개)당 1만 3천원에서 1만 4천원 선으로 지난해 보다 2천원∼3천원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달 9일부터 녹동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주대마늘 수매가 시작할 예정이며 중매인들의 관심이 높아 초기 입찰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당분간은 국내 가공용 원료마늘 유통량이 모자라 도매시장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이나 햇마늘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 중순이 넘어서면 예년 가격대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고흥마늘은 2천58ha를 재배해 2만4천여 톤을 생산, 250억원의 농가소득이 기대되며, 다음달 중순경이면 수확이 모두 끝날 것으로 보인다.

                                                                  20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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