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산나물, 버섯 섭취 금지

겨우내 하우스 식품에 식상한 미식가들에게, 재래시장이나 난전에 펼쳐진 갖가지 싱싱한 산나물은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어제(2008. 4.17. 14:39) 안동의 한 시장에서 산나물에 매료됐던 김모씨(남 ,56세)외 2명도 산나물을 사와서 아무런 의심 없이 섭취했다가 예기치 않던 마비증세와 극심한 구통증세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있었다. 산나물 중에 섭취하면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독초가 섞여있었던 것이다. 이 번의 경우는 다행히 신속한 대처로 상태가 호전되어 단순한 해프닝에 그쳤지만, 실제 관련통계를 살펴보면 독버섯이나 독초의 섭취로 인해 숨진 사람이 전국에 걸쳐 2000년부터 5년동안 모두 26명으로, 적잖은 위험요인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독버섯에 중독됐을 경우 증상이 2시간 이내에만 나타나고 이후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2∼3일내 자연 치유된다. 그러나 최초 증상이 나타난 후 8시간 이후에 다시 나타날 경우에는 인체에 매우 치명적인 독으로 판단하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응급조치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북소방본부에서는 독초, 독버섯을 섭취할 경우 종류에 따라 증상 이상이하나 일반적으로 복통, 구토, 설사 등이 수반되며, 섭취하고 남은 것들을 가지고 신속히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또한, 산에서는 핸드폰 불통 지역이 많으므로 다른 사람에게 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호르라기 등을 지참하고, 혼자 산나물을 캐러 가는 일은 자제하고, 부득이 혼자 갈 때는 가족에게 행선지를 남기고 산행시 등산로에 설치된 119구조위치표지판 번호를 숙지하는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야한다고 전했다.

2008. 4. 21

시민의 관점으로 시민이 만드는 생활밀착 뉴스/정보

보도자의 입장을 100%반영하는 보도

카빙메이커투 : 박영수

 - 카빙-  cabing.co.kr

<저작권자 (C) 카빙. 무단전제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