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파벽돌 등 다이 용품 인기

초보자도 꾸미기 쉬워

인테리어에 DIY(Do It Yourself) 열풍이 불고 있다. 벽지 시공은 물론 패널벽 만들기, 현관 리폼, 가구 리폼에 이르기까지, 내 집 인테리어는 내가 직접 한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재료만 구입해 직접 시공할 경우 인건비가 전혀 들지 않으므로 비용면에서 두 배 이상 절감 효과가 있는데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마음껏 꾸밀 수 있다는 것이 DIY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또 가구 리폼의 경우 조금만 공을 들이면 새로 구입한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 DIY족들에겐 매력적인 작업이다. DIY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에는 이 분야에 전문 디자이너 못지 않은 솜씨를 발휘하는 사람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칠곡에 위치한 패널 몰딩 전문 DIY 숍 디자인 뮤즈(www.panelhouse.co.kr)는 온오프라인상에서 DIY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디자인 뮤즈의 소효범 대표는 "예전에는 벽지나 시트지 등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패널과 몰딩, 파벽돌 등 보다 다양한 DIY 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시공 방법도 어렵지 않아 초보자라도 누구나 원하는 스타일로 집을 꾸밀 수 있어 DIY족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패널&몰딩

패널(panel)은 벽널 등의 건축용 널빤지를 말하는데 이어 붙여 패널벽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형태에 따라 랩핑 패널, 무도색 패널, 웨인스콧팅 등으로 나뉜다. 여러 가지 스타일의 몰딩을 함께 사용해 패널벽을 만들 경우 단순히 벽지를 붙인 벽과는 전혀 다른, 입체감 있는 벽을 만들 수 있다. 웨인스콧팅의 경우 프레임 몰딩으로 구성, 액자같은 느낌이 나 유럽풍 인테리어를 만끽할 수 있다.

파벽돌

파벽돌은 화산석 재질의 얇은 벽돌로, 특정 벽면을 파벽돌을 이용해 꾸밀 경우 전원 주택이나 유럽풍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DIY족에게 인기다. 파벽돌 1장당 크기는 가로 18.5cm, 세로 5.5cm, 두께 2cm 정도로, 파벽돌 60장(1회배) 정도면 가로, 세로 각 1m 넓이를 시공할 수 있다. 거실 등 시공할 벽면에 타일본드를 바른 후 파벽돌을 부착하고 줄눈용 타일시멘트로 메지 간격을 메우면 된다. 완성된 파벽돌 벽에 선반을 달아 화분이나 액자를 올려 놓으면 멋스러운 거실벽이 완성된다. 파벽돌의 가격은 20장에 8천원선이다.

시트지&스티커

초보자라면 가장 손쉽게 인테리어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시트지와 스티커를 이용하는 것. 크기에 맞게 잘라 붙이기만 하면 그만이다. 벽면은 물론 옷장을 비롯해 책장, 장식장 등의 가구류, 방문, 싱크대 및 각종 소품에 널리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큰 꽃 모양 등으로 디자인된 포인트 스티커의 경우 꽃 모양대로 칼선이 그어져 있어 그냥 떼어내 벽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현관이나 거실 소파 뒷면, 안방의 침대헤드 벽면 등을 포인트 스티커로 꾸미면 밋밋했던 벽면을 금세 화사한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또한 문자레터링(타이포그래피)을 이용, 포인트벽이나 유리창 등을 색다르게 꾸밀 수도 있다.

가구 제작

DIY 인테리어에 익숙해졌다면 이제 가구 제작에 도전해보자. DIY 전문 쇼핑몰에는 손잡이를 비롯해 레버, 가구다리, 경첩, 부속물 및 다양한 리폼 부자재들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폰 박스, 책장, 벤치, 각종 수납함 등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디자인 뮤즈에서는 가구 설계 도면을 보내줄 경우 사이즈에 맞게 원목들을 재단해 보내준다. 원하는 색상으로 페인팅하고 각종 부자재 등을 이용해 가구를 제작할 수 있다. 

2007.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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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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