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속기 위치별 역할



P - Parking의 첫머리글자로 주차시에 사용합니다. P는 N과 비슷하지만, N은 기어만 중립상태, 즉, 엔진의 동력이 바퀴로 전달되지 않는 상태이고, P는 N의 역할도 하면서 바퀴쪽에 장착된, 쉽게 설명하면 갈고리 비슷한 장치가 톱니바퀴를 걸어줌으로 자동차가 움직이지 못하게 잡아주는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R - Reverse의 첫머리글자로 후진시에 사용합니다. 수동변속기 차량도 동일하게 장착된 기어로 대부분의 차종이 4단의 옆쪽에 위치하고, GM대우(구 대우자동차)차량들은 1단 옆에 위치하여 레버를 위로 들어올리면서 변속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N - Neutral의 첫머리글자로 중립을 뜻합니다. 중립 상태에서는 트랜스미션의 기어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엔진의 동력이 바퀴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신호대기 및 주차시에 사용하지만, 자동변속기 차량은 주차시 P위치에 둘 것을 권장합니다.



D - Drive의 첫머리글자로 주행시 사용합니다. 자동변속기 차량은 Over Drive라는 기능이 있는데, 이는 최고속 기어(보통 4단 또는 3단)의 기어비가 1.000 이하일때 고속주행시 이 최고단기어를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Over Drive는 평상시에 켜져 있기 때문에 D에 놓고 주행하게 되면 변속기의 모든 전진기어는 다 사용하게 됩니다만, 추월가속시에는 보통 Over Dirve를 OFF로 놓게 됩니다. Over Drive를 OFF로 두게 되면, 계기판에 O/D OFF라는 표시등이 들어오게 되고, 차량은 고속기어 대신 끝에서 두번째 단수의 기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4단 자동변속기의 경우는 D위치에서 속도가 120Km라고 해도 3단으로 달리게 되는 것이지요. 가속력은 좋아지지만 엔진 회전수가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연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3 - 이는 있는 차량도 있고 없는 차량도 있습니다만 3레인지가 있는 경우는 보통 위의 D에서 언급한 오버드라이브 기능이 없습니다. 3단은 보통 오버드라이브가 없는 차량들이 추월가속시 사용하지만, 완반한 내리막길에서 약한 엔진브레이크를 원할 시에 사용하기도 하고, 차량에 따라서는 메뉴얼에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주행에서 사용하라고 적어두기도 합니다. 보통 4단 이상의 자동변속기에 장착되며, 3레인지는 1, 2, 3단만 사용하게 됩니다.



2(S) - Slow Range의 첫머리글자로 위의 3레인지와 마찬가지의 기능을 하지만 여기에서는 1, 2단만 사용합니다. 내리막에서 엔진브레이크가 필요할 때 사용하며, 저는 개인적으로 오버드라이브 기능으로 시원찮을 경우 2에 놓고 급가속을 합니다. 보통 2라고 숫자로 적지만, 기아 크레도스 등의 일부 차종에서는 S로 적어놓기도 합니다.



1(L) - Low Range의 첫머리글자로 1단기어 하나만을 사용합니다. 자동변속기는 TCU와 속도센서를 이용해서 자동차의 바퀴 회전속도와 엔진 회전속도를 분석하여 자동으로 변속을 하게 되는데, 모래판 등에서 바퀴가 빠졌을 경우 다른 단수로의 변속을 막기 위해 사용하고, 가파른 내리막에서 강력한 엔진브레이크가 필요할 경우에도 사용합니다. 평상시에는 거의 쓸 일이 없는 위치이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비교적 중요한 것이지요.





이 밖에도 자동변속기는 HOLD등의 여러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O/D OFF(POWER) - 대우 에스페로, 프린스 등에는 파워모드로 표기하는 사항입니다. 위의 D레인지 설명에서 설명된 내용입니다.



HOLD(Winter) - 이것은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1단 출발을 막고 강제로 2, 3, 4단 기어만 사용하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1단 출발로는 스핀을 일으켜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 기능은 기아 카렌스 등 TCS가 장착된 일부 차종에서는 삭제된 기능입니다. 그리고 이것 역시 대우자동차와 타사 일부 차종들은 Winter모드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Winter모드로 표기하는 대우차들은 4단 자동변속기의 경우 3단으로 출발하도록 셋팅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