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본부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07년 G8 서밋(Summit) 참석차 독일 방문을 앞두고 6월 6일(한국시간 6월 6일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하고 있는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본부를 방문하여 프란시스코 프란젤리(Francesco FRANGIALLI)사무총장과 도영심 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UNWTO ST-EP Foundation) 이사장으로부터 세계 공동의 번영을 위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역할에 대하여 브리핑을 받았다.

브리핑에서 프란젤리 사무총장은 최근 세계 관광산업이 사스(SARS), 쓰나미 등 각종 자연재해와 9.11을 포함한 국제 테러에도 불구하고 평균성장률 4.2%의 성장속도를 보였고, 특히 최빈국의 관광산업 평균성장률은 9.1%이며 해당국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는 막대한 경제성장 동력이라고 보고하였다. 세계 제2위의 관광대국인 스페인 정부를 대표하여 참석한 페드로 메지아(Pedro MEJIA) 스페인 관광장관은 여행객 한명이 여행 시에 여행국 내 약 60개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였다.

프란젤리 사무총장은 2007 G8 서밋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역점을 두고자 하는 지구 기후변화 문제가 관광산업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관광기구는 이미 이에 대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였다고 말하였다. 이에 반기문 사무총장은 올해 12월 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지구온난화와 관광산업의 미래"라는 주제의 국제회의를 주최하는 등 기후변화 문제에 대하여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세계관광기구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이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환영행사에 참석한 스페인 주재 60여개국 공관장들과 비정부기구(NGO) 대표, 스페인 정부 대표 등 15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연설을 통하여 연간 8억 4천만명의 관광객이 7천 3백억원의 관광 수입을 창출하며 해외여행을 하는 오늘날, 관광산업은 국제사회에서 가장 비중 있는 산업중의 하나임을 역설하였다. 또한, 세계 평화와 인류의 상호 이해증진에 이바지하며, 파괴되고 있는 지구 생태계를 수호하는 관광산업의 중요성과 이에 따른 유엔전문기구로서 세계관광기구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특히,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빈곤 경감에 기여하는 관광의 잠재력에 대해 역설하고, 2015년까지 세계의 빈곤을 반으로 줄이자는 유엔 새천년 개발목표(UN Millenium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한 스텝재단(ST-EP Foundation: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통한 빈곤퇴치 재단) 활동에 격려의 뜻을 전했다.

유엔 사무총장 부임 후 첫 아프리카 순방 시 케냐의 빈민가를 직접 방문하며 빈곤퇴치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반기문 사무총장은 외교통상부 장관 시절 한국 정부가 스텝재단의 설립(서울 소재, 도영심 이사장)에 기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유엔이 앞으로의 스텝재단 활동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200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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