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김정일의 왕국이다. 그는 강력한 힘을 가진 지도자로서 국가와 2,200만 북한 국민들을 통치 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인생과 정치 스타일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중앙방송(대표 김문연) 케이블·위성TV 역사전문 히스토리채널은 김정일의 출생부터 북한 최고 지도자가 되기까지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다큐멘터리 <김정일>을 방송한다. 방송은 14일 월요일 밤 9시에 히스토리채널에서 볼 수 있다.

1994년 김일성의 죽음과 동시에 김정일은 북한 최고 지도자가 되었다. 하지만 북한 내부에서 그가 행한 통치 활동은 외부에 잘 알려져 있지 않고, 해외 방문도 거의 하고 있지 않다.

이는 북한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다. 주민들은 김정일을 노동신문, 조선 중앙방송 등 관영 언론매체를 통해서나 대규모 당·정 회의의 개막식 등을 통해서만 접한다. 그래서 그는 신비로운 지도자의 이미지로 주민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김정일>은 이처럼 베일에 가려져있는 김정일에 대해 파헤쳐보면서 더불어 그의 정치 스타일도 엿본다.

1974년 4월 김정일은 유일사상체계 10대 원칙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사상은 수령의 유일적 영도 밑에 전당이 하나같이 움직이게 하는 사상체계이다. 한마디로 전당에 수령의 혁명 사상만이 유일하게 지배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김정일은 정치경력을 당의 조직지도와 선전·선동 분야에서부터 쌓기 시작했으며 특히 조직 사업을 지난 30여 년간 담당했다. 이러한 정치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 그는 북한 최고 지도자가 되었다. 또한, 197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북한에서 대규모 숙청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점 역시 그가 북한을 지배하는 실질적 지도자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다.

물론 이른바 유일사상체계 10대 원칙이 제정되고 북한 사회의 분위기가 냉각된 이후이기 때문에 감히 김정일에게 도전할 간부들이 나타날 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김정일의 간부들에 대한 정책이 보수적임을 드러내는 증거로도 받아들여진다.

이렇게 세계 속에 고립된 국가이지만 핵 위협으로 끊임없이 국제적으로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북한. 그 안에는 김정일이 있다. 프로그램은 김정일의 인생과 정치 스타일뿐만 아니라 그의 여성 편력, 취미, 좋아하는 음식 등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2008.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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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강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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